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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명가

단양팔경 둘러보러 찾은 충청북도예요~

남한강의 시원하게 뻗은 물줄기가

내 다리와 같다면 결코 시원해보이지만은 않았을텐데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ㅋ

단양팔경을 둘러보다가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니다보니

쏘가리특화거리까지 가게 됐어요~

특화거리라고 하면 그 뜻은 잘 모르겠지만 ㅋㅋㅋ

왠지 쏘가리로 맛있는 요리를 해주는 것으로 생각되어

쏘가리매운탕을 먹으러 어부명가로 갔어요 ㅋㅋ

쏘가리매운탕을 시키려는데 이름이 낯설지만 

친숙한 왠지 끌리는 도리뱅뱅부터 시켰어요~

옛날에 노래 제목 중에 구리뱅뱅 이라는 노래도 있었는데

갑자기 그 노래 부른 가수는 요즘 뭐하고 지내시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ㅋㅋㅋㅋ

멸치나 빙어 사촌 쯤으로 돼보였는데

후라이팬에 뱅그르르 둘러져 있다 해서

도리뱅뱅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요?

저도 몰라서 뒤에 물음표 하나 달아봐요 ㅋㅋ

깻잎에 싸서 먹는 도리뱅뱅은

멸치보다 비린 맛이 없고

빙어보다 맛있는데

마늘이나 고추를 같이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어느 지역에서 밥을 먹을 때면 

꼭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들을 찾아먹게 되는데

어부명가에서도 역시 소백산생만찬주 라는 막걸리가 있었는데

청와대에서 만찬을 했을 때도 마셨다는 막걸리라고 하니까

막걸리 맛도 잘 모르면서 뭔가 좀 좋은 막거리 같더라구요 ㅋㅋㅋㅋ

도리뱅뱅을 맛있게 먹어주고 난 뒤

쏘가리특화거리의 자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쏘가리매운탕이예요~

쏘가리매운탕에는 민물새우로 기억하는데

크기가 작다고 무시할 게 못 되는 게

왠지 국물맛을 더 잘 나게 해주는 것 같았어요!!

쏘가리매운탕에는 참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있었는데요~

수제비도 보이구요~

쫄깃해서 더욱 맛있고

국물도 잘 베어있어서 더더욱 맛있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수제비보다 조금 더 맛있었던

쏘가리인데요 ㅋㅋㅋ

생선 비린내도 전혀 안나서

입에 잘 맞았어요~

그 중에서 크고 실한 쏘가리 한마리를

국자로 떠서 조심조심 접시로 옮기는데

저거 한 마리면 밥 한 공기도 뚝딱 해버리게 돼요~

쏘가리에 먹어도 맛있고

국물에 밥을 말아먹어도 맛있는

쏘가리매운탕이였어요~

매운탕답게 해장용으로도 참 좋을 것 같더라구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지만

밥 먹기 전에 단양팔경부터 둘러봤었기에

옛말과는 조금 다른 감이 있었지만ㅋㅋ

순서가 뭐가 중요하겠어요~

맛있는 거 잘 먹고 오면 그게 좋은 거 아닐까요 ㅋㅋ

어부명가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리 634번지

043-421-7688